러 軍동원령에..네덜란드 총리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신호"

정현진 2022. 9.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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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부분적인 군사 동원령을 발동하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공황 상태(panic)'에 빠졌다는 신호"라고 비난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뤼터 총리는 이날 자국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동원령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신호"라면서 "핵무기에 대한 그(푸틴 대통령)의 수사법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들어왔던 것이다.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수사법이다. 침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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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부분적인 군사 동원령을 발동하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공황 상태(panic)'에 빠졌다는 신호"라고 비난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뤼터 총리는 이날 자국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동원령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신호"라면서 "핵무기에 대한 그(푸틴 대통령)의 수사법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들어왔던 것이다.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수사법이다. 침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부분적 군사 동원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촉발한 전쟁을 더욱 고조시키려는 시도이며 러시아가 유일한 침략자라는 추가 증거"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독려했다.

영국의 벤 월리스 국방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국민 일부를 동원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지역 일부를 불법 합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은 그가 침공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위협과 선전이 아무리 많아도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것은 숨길 수 없다. 국제 사회가 단결하고 러시아는 세계적인 왕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부분적인 군사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는 "서방이 우리를 파괴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목표대로 돈바스 지역의 해방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잇따른 전황 악화 속에서도 전시동원령을 내리지 않던 러시아가 부분적인 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징집 군을 배치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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