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안공항 둔덕, 보강공사 때 ‘철근콘크리트 127t’ 투입

한국공항공사 입찰공고 물량내역서
“거대한 콘크리트판 설치한 것”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와 국과수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여객기 참사 원인으로 부상한 콘크리트 둔덕과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가 처참히 부서져 있다. 연합뉴 [단독] 무안공항 둔덕, 보강공사 때 ‘철근콘크리트 127t’ 투입

국민일보가 1일 확보한 2021년 4월 한국공항공사의 ‘무안국제공항 계기착륙시설(ILS) 현대화 사업’ 입찰공고 물량내역서에 따르면 19번 활주로 로컬라이저 기초 보강공사를 위한 ‘레미콘 타설(철근)’ 수량은 52.92㎥로 기재돼 있다. 통상 철근콘크리트 단위 중량은 1㎥당 2.4t이다. 약 127t 분량의 철근콘크리트를 주문한 것이다. 19번 활주로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참사가 난 곳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3년 로컬라이저 개량사업을 실시하면서 두께 30㎝ 콘크리트 상판을 추가로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둔덕의 길이는 약 40m로 추정됐다. 보강공사 때 주문됐던 레미콘 타설량(52.92㎥)과 국토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길이 40m, 폭 4.4m, 높이 0.3m의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판이 새롭게 설치된 것이다.

부산지방항공청 고시에 따르면 무안공항 계기착륙시설 현대화 사업의 시행 기간은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로 공지됐다. 19번 활주로 방향 계기착륙시설 보강공사는 2023년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4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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