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영상 올린 김부겸 "그날의 약속 지키겠습니다"

이주연 2026. 3.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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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출마선언..."대구의 아픈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이주연 기자]

 2020년 4월 16일 대구 총선 캠프 해단식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 김부겸tv 갈무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여의도 국회와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출마선언에 앞서 29일 '김부겸TV'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김 전 총리는 "그날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출마 뜻을 밝혔다.

'그 날'은 2020년 4월 16일 대구 총선 캠프 해단식을 뜻한다. 해단식에서 김 전 총리는 "뜨거운 성원에 제가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안 되겠다는 각오로 살아가겠다"라며 "처음 정치할 때의 꿈, 내가 인격을 형성하고 키워왔던 이 도시 대구와 경북이라는 끊을 수 없는 이 도시의 아픈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대구 수성 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재도전했고 대구 수성 갑 지역구에 당선됐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영상 말미 김 전 총리는 "2012년·2014년·2016년·2020년 대구시민께 드렸던 그 약속을 지키겠다"라며 6년 전 해단식에서 "인생에 가끔씩 엎어진 적은 있지만 내가 그렇게 쓰러져서 못 일어난 적은 없다"며 결의를 다졌던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 정청래 만난 김부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한 뒤 회동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총리의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역 구도 타파 국민통합을 외친 노무현 정신을 생각한다"며 "꼭 이기고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 콩인 나라"라며 "(김 전 총리를) 삼고초려하면서 늘 미안하고 고마웠다. 꼭 이기고 돌아오십시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김 전 총리와 만난 정 대표는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는 2·28 기념 중앙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 2·28(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으킨 민주적 저항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된 곳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 전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재임 시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다"라며 "대구 시민의 자존심과 변화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에서 '다시 함께 변화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영남일보 여론조사 결과(22~23일 대구 거주 성인 812명 대상 조사,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지역 일간지인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대구시민 8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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