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은중호, U20 월드컵 출전권 확보…중국과 연장 승부 끝에 3-1 승

조효종 기자 2023. 3. 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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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이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JAR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 한국이 중국에 3-1 승리를 거뒀다. 무탈리푸 이민카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김용학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전 성진영이 역전골, 최석현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U20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한국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4강 상대는 호주를 꺽은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성진영이 원톱에, 배준호, 김용학, 강성진이 2선에 배치됐다. 이승원과 강상윤이 중원에서 지원했다. 배서준, 황인택, 최석현, 박창우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준홍이었다.


중국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프덴 아스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후 허타오, 바오 셩신, 쉬 빈, 세르자티 누어, 무탈리푸가 뒤를 받쳤다. 샹 롱쥔, 류 하오판, 장 이쉬엔, 양민지에가 수비를 맡았다. 리 하오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7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중국은 아스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낮은 위치에서 수비에 집중했고 간헐적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20분까지 양 팀 모두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1분 첫 슈팅이 나왔다. 이승원의 코너킥이 가까운 포스트쪽으로 향했고 황인택이 낙하 지점으로 달려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골대를 멀리 벗어났다.


전반 26분 강성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 먼 거리에서 직접 슈팅을 때렸다. 리 하오 골키퍼가 잡았다. 전반 32분 다시 강성진이 경기장 오른쪽에서 김용학과 패스를 주고받은 데 이어 슈팅까지 날렸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38분 한국이 이른 시간 교체를 진행했다. 앞서 수비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던 이승원이 결국 일찍 경기를 마쳤다. 문승민이 교체 투입됐고 이승원의 주장 완장은 최석현이 이어받았다.


전반 39분 배준호가 경기장 왼쪽을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성진영이 슈팅으로 이었는데, 리 하오 골키퍼가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온 슈팅을 막았다.


후반 3분 한국이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김준홍이 상대 압박을 피해 걷어낸 공을 바오 셩신이 가로챘다. 공을 이어받은 무탈리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골대를 향해 달려가다 슈팅을 때렸다. 공이 골키퍼와 골대 사이 작은 틈을 빠져나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1분 선제 실점을 내준 한국 벤치가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교체 투입했던 미드필더 문승민을 다시 불러들이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투입했다.


후반 13분 강성진이 경기장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페널티박스 부근에 이르러 이영준에게 패스했다. 이영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배준호의 크로스에 이은 이영준의 헤딩 슈팅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7분 한국이 균형을 맞췄다. 김용학이 빠른 속도로 공을 몰다 슈팅을 때렸다. 공이 양민지에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김용학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김용학(한국 U20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 21분 중국이 누어를 빼고 가오 위난을 투입했다. 후반 31분 바오 셩신이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나왔다. 레미툴라 쇼흐렛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 43분에는 샹 롱쥔 대신 판 차오를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용학이 상대 수비진을 휘저으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슈팅을 때렸으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빗나갔다.


양 팀이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돌입 전 한국은 배서준 대신 조영광을 투입했다. 박창우가 왼쪽 수비수 자리로 이동했고, 조영광이 오른쪽 수비수를 맡았다. 중국은 무탈리푸를 빼고 리 수다를 넣었다. 연장 전반 6분 중국이 후 허타오 대신 마이울란 미지티를 들여보냈다.


연장 전반 8분 배준호가 경기장 왼쪽에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피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영준이 머리에 맞췄으나 리 하오 골키퍼가 걷어냈다.


연장 전반 10분 한국이 승부를 뒤집었다. 강성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높은 크로스를 투입했다. 성진영이 가슴으로 트래핑해 공을 떨어뜨린 다음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라인을 넘어갔다.


연장 전반 15분 한국이 약속된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키커 강성진이 뒤쪽으로 공을 내줬다. 박창우의 크로스를 최석현이 헤딩 슛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안토니오 푸체 중국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과한 항의로 경고 한 장을 더 받아 경고가 누적됐다. 연장 후반 시작 전 한국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김용학, 강성진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박현빈, 수비수 김지수를 투입했다. 중국은 류 하오판을 빼고 펑 샤오를 넣었다.


연장 후반 6분 박창우의 컷백 패스에 이은 박현빈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연장 후반 8분 한국은 배준호를 불러들이고 김희승을 들여보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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