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덕 봤다”는 디즈니+, K-콘텐츠 확장 가속 붙인다
BTS·NCT127·슈퍼주니어 등 다큐 제작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K-콘텐츠의 확장성을 본 디즈니+가 본격적인 콘텐츠 확장에 가속을 붙인다.
제시카 캠 앵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30일 오후(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23년까지 50편의 APEC(에이팩) 오리지널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12월 론칭 기대작으로 ‘커넥트’와 ‘카지노’를 꼽았다.
2월 ‘커넥트’ ‘카지노’ 등 기대작 잇따라 공개
먼저 12월 7일 디즈니+, 디즈니+ 핫스타 및 훌루에서 전체 에피소스 공개를 앞둔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 출연 배우와 일본의 전설적인 감독 미이케 타카시(Miike Takashi)는 20일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직접 작품을 소개했다. 정해인은 “시작 전에 걱정한 부분은 언어의 장벽이었다.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과 대본을 놓고 신 바이 신을 찍을 때 언어가, 나라가, 작품을 할 때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10여년전에 영화를 배울 때 미이케 다카시 감독님 작품을 보고 존경했다. 배우가 되고 감독님과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꿈만 같았다. 현장이 즐거웠고, 작품도 즐거운 내용이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혜준도 “선배님들, 감독님과 함께하는 것에 기대가 많았고, 언어라는 장벽으로 걱정도 많았지만 대본이라는 매개체로, 같은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하나의 목표로 작업했다. 덕분에 언어의 장벽이 중요치 않다는 걸 느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허성태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인 ‘카지노’를 소개했다. 12월 21일 디즈니+, 디즈니+ 핫스타, 훌루를 통해 공개될 ‘카지노’는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스크린 밖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윤성 감독은 “최민식과 이전에 영화를 한 편 준비하고 있었다. 그 영화가 여러 이유로 중단된 상태에서 ‘카지노’라는 대본을 다시 보여드렸다”며 “최민식이 이야기를 다 읽고 차무식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해서 출연을 바로 결정하셨다”고 최민식의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최민식을 따라가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어서 다양하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이 캐릭터를 따라가는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시즌2에서는 더 확대된 이야기가 나오니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존’ ‘사운드트랙’ 등 시즌2 공개…케이팝 콘텐츠도 확장
제시카 캠 앵글 총괄은 “2023년 A급 스타들과 최고 제작진과 함께하는 시리즈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운드트랙 #1’의 두 번째 시리즈인 ‘사운드트랙 #2’는 새로운 출연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형사록 시즌2’는 이성민·경수진·이학주 등 시즌1의 출연진이 다시 대중을 찾는다.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도 시즌2로 돌아온다. 유재석·유리·이광수는 영상을 통해 “많은 분이 재미있다고 해주시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내주셔서 시즌 2 제작이 가능했다”며 “전편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재미로 여러분들 곁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연대기 다큐멘터리 시리즈 ‘BTS 모뉴먼트 : 미욘드 더 스타’와 지난해 11월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했던 ‘BTS :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 -LA’ 콘서트를 올해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시카 캠 앵글 총괄은 “앞서 디즈니+가 선보인 방탄소년단(BTS) 독점 콘텐츠가 성공적이었다”면서 케이팝 콘텐츠의 확장도 예고했다.
2023년에는 방탄소년단의 9년간의 여정을 담은 ‘BTS MONUMENTS : BEYOND THE STAR’와 제이홉의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다룬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 슈퍼주니어와 멤버들에 대한 비하인드 영상이 담긴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NCT127의 북미,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걸쳐 진행된 월드투어를 집중 조명하는 ‘NCT127 로스트 보이즈’(가제) 등 케이팝 다큐멘터리가 쏟아진다.
방탄소년단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이전엔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배우 김영광·이성경이 출연하는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류승룡·한효주·조인성이 출연하는 ‘무빙’,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 수사를 벌이는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 드라마 ‘하이에나’ 김루리 작가가 집필하고 이연희·문소리·홍종현·정윤호가 출연하는 ‘레이스’ 등도 내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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