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12년 만에 이뤄진 韓日정상회담…험난했던 양국의 새로운 이정표"

이한나 2023. 3.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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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외신들이 험난했던 양국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정상이 회담을 위해 일본에 초청된 것은 12년 만의 처음있는 일로 윤 대통령이 해당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일본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많은 논란과 반대를 무릅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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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기시다와 정상회담
BBC "尹, 회담 성사 위해 많은 문제 무릅써"
"동북아 안보 위해 과거를 제쳐둔 것"
NYT "여론 잘 달랠지 시험하는 자리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외신들이 험난했던 양국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BBC는 이날 회담이 “적이자 친구(Frenemy)인 양국 관계에 ‘이정표’(Milestone)가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한국 정상이 회담을 위해 일본에 초청된 것은 12년 만의 처음있는 일로 윤 대통령이 해당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일본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많은 논란과 반대를 무릅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해법은 동북아시아 안보를 위해 과거를 제쳐둔 것이라면서 취임 후 한·미 관계의 회복을 외교정책의 주요 기조로 세운 윤 대통령이 중국의 부상에 맞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BC는 이번 정상회담은 수년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면서도 세계에서 한국의 위치에 대한 새로운 장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이 먼저 관계 회복을 위해 나섰지만 일본에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이익을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CNN도 회담 수시간 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일 공동의 안보 도전 과제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이날 정상회담은 미국의 아시아 내 핵심 동맹국들이 수십 년에 걸친 불화와 불신으로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단계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년 만의 방일 양자 정상회담 재개는 한국 측이 지난주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요구가 빠진 강제동원 해법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 등 중대 후속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적지만 역사·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양국이 이제 북한 핵 프로그램 고도화와 중국의 역내 군사적 야심 증가로 인한 위협에 맞서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회담이 양국 지도자가 국내 여론을 얼마나 잘 달랠 수 있을지 시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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