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현명해져야"…SON 맨유전 강제 출전? 휴식 결단?→포스텍 감독 발언 무슨 뜻?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험을 무릅 쓰고 손흥민을 출전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 막판 컨디션 점검을 요구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늦은 시점에 결정할 거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브렌트퍼드전서 연패 사슬을 끊어냈던 토트넘은 맨유 원정서 시즌 첫 리그 연승에 도전한다.
맨유 원정을 앞두고 최대 이슈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주중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직접 교체를 요청해 경기를 마치면서 부상 우려가 나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험을 무릅 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젯밤 이후로 아직 이른 시기다. 선수들은 꽤 피곤한 상태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다. 손흥민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훈련을 원하고 있다. 내일 훈련에서 어떻게 되는지 보고 거기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에게 모든 기회를 줄 수 있는 하루를 더 가지고 있다"며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보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건 2022년 11월 안와골절이 발생했을 때가 마지막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치르며 17골 10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1992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손흥민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 동안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경기 수가 너무 많다'고 말한 것에 대해 동의하기도 했다.
결국 가라바흐전에서는 71분만에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져 스스로 교체 요청을 하기도 했다. 후반 23분경 오른발 슈팅으로 도미닉 솔란케의 쐐기골을 만들어낸 뒤 곧바로 다리를 붙잡고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자신이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걸 직감한듯 곧바로 토트넘 벤치에 교체 요청 신호를 보냈고, 주장 완장을 풀었다. 결국 손흥민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교체되어 71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다행히 손흥민은 스스로 뚜벅뚜벅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이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모습이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큰 부상은 아닌 듯했지만 이제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의 플레이 시간을 줄이고 싶긴 했지만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를 잃었다. 축구에서는 항상 부상자 수가 아니라 부상의 종류가 중요할 때가 있다"면서 "손흥민은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뛰었다. 솔란케, 오도베르를 영입하고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을 연장한 건 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국제 경기도 조금 더 뛰고 있다. 내가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고 지금까지의 상황일 뿐이다. 손흥민은 항상 뛰고 싶어한다. 그게 그의 태도다. 하지만 우리는 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이와는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이와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 축구 경기에서 과부하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기 일정이 과중하다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고, 지난주에도 말해던 것 같다. 일정이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는 게 책임의 일부다. 확실히 손흥민의 경우에는 그걸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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