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도 이재명 놔두고..민주 '박진 해임안' 뜬금없다"

배재성 2022. 9. 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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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김기현과 함께하는)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大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추진과 관련해 “정작 해임돼야 할 인물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민주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북한 김정은식 당론 채택도 어이없지만, 장관 해임의 사유라고 내놓은 것도 엉터리 3류 소설만도 못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날(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어 “이성을 잃고 막장 정쟁으로 치닫는 민주당의 폭주가 민생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범죄 의혹이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는 ‘대도(大盜)’를 당내에 버젓이 놔두고 뜬금없이 장관 해임 카드를 들고 나오는 민주당도 이제 밑천이 다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작 해임돼야 할 인물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다. 해임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검찰이 이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성남FC 뇌물성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도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어제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이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 사건은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변호사비 대납 의혹, 권순일 대법관 재판거래 의혹 등 10여 건에 달한다”면서 “이쯤 되면 핵폭탄급 사법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이 대표를 적극 지원하던김어준씨조차 ‘이재명 말고 제2의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지금이 엉터리 해임건의안으로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가미카제 같은 돌격대원 노릇이나 하실 때냐, 이 대표 한 사람 살리려다 민주당도 함께 몰락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역대급 불량 대표인 이 의원과 하루빨리 손절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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