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후유증에…당분간 맥도날드 햄버거에 '이것' 빠진다

김은빈 2024. 10.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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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연합뉴스

맥도날드가 국내에서 파는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전례 없는 폭염으로 토마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내린 조치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토마토 제공을 받지 못한 경우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알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지역 상생 및 고품질 식재료 확보를 위해 경기도·충청도 등에서 연간 약 2000톤 물량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길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토마토의 발육 최적 온도는 낮에는 22~25도, 밤에는 15~18도 사이다. 30도 이상 고온에서는 바이러스 유발이 쉽고,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생장이 좋지 않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생산지의 상황에 따라 정상화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며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통해 더 나은 제품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6월에는 냉동 감자 공급망 이슈를 이유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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