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떠났지만…증권가 "빈 살만 관련株 투자의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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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관련주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걷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관련주들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 의견을 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통해 총 40조원 규모 2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MOU를 지나 수주와 수행, 준공까지 장기간의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빈 살만 방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관련주들이 방한 이후 급속도로 하락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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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관련주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걷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관련주들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 의견을 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통해 총 40조원 규모 26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 MOU를 지나 수주와 수행, 준공까지 장기간의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옴시티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0.25% 상승한 4만5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한달 새 지난 14일 최고 4만4450원을 최고점으로 이후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같은시각 한미글로벌 1.31% 내린 3만385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7일 최고 4만8900원을 찍고 이후 11거래일 째 하락을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도 0.41% 내린 12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물산은 빈 살만이 방문한 17일 최고 12만7000원을 기록 후 하락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등은 네옴시티 사업과 직접적인 계약을 맺은 기업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희림(-3.06%), 유신(-0.36%) 등도 내림세다.
빈 살만이 떠나면서 국내 증시는 물론 투자자들도 혼란에 빠졌다. 빈 살만 방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관련주들이 방한 이후 급속도로 하락하면서다. 코오롱글로벌과 한미글로벌은 빈 살만이 방한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약 17%, 16% 가량 하락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빈 살만 방한이라는 이벤트가 끝난 지금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매력도도 사라진게 아니냐는 의견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네옴시티 사업과 직접적 계약을 체결한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장기간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투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건설사에게 꼭 지켜야 할 기한이 정해져있는 프로젝트는 수주와 수행, 준공까지 장기간의 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쏟아질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MOU 체결은 사업의 첫 단계로 사우디는 유가 강세라는 우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향후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에 나설 것"이라며 "프로젝트 진행을 도울 프로젝트매니지먼트 컨설턴트(PMC) 선정 및 기초 공사 진행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프로젝트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옴시티 사업의 직접적인 관련주로 꼽히는 건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MOU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방위산업 역시 관심 가져볼 만 하다"며 "최근 중동 지역 유류 저장시설 드론 및 미사일 공격 등으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도 향후 기대감이 높은 분야"라고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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