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8' 출시 전략 전면 수정… 프로 모델 9월·일반형 내년 봄 분리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수십 년간 고수해온 아이폰의 가을 동시 출시 공식을 깨고, 프리미엄 라인업 중심의 새로운 시장 전략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이 구체화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맥월드(Macworld)와 맥루머스(MacRumor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6년 가을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브랜드 최초의 '아이폰 폴드'를 먼저 선보이고, 일반 모델의 출시는 이듬해 봄으로 늦추는 이원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고부가가치 모델인 프로 라인업에 화력을 집중해 '기술 초격차'를 강조하는 데 있다. 9월 공개가 유력한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는 TSMC의 최첨단 2나노 'N2' 공정 기반의 'A20 프로' 칩을 최초로 탑재할 전망이다. 이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신규 패키징 기술을 통해 메모리를 SoC 패키지에 직접 통합, 전작 대비 성능은 15% 향상되고 전력 효율은 30%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애플의 오랜 숙원이었던 '네트워크 독립'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 모뎀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5G 모뎀 'C2'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한다. 2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C2 모뎀은 아이폰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비상용 메시지를 넘어 일반 데이터 통신까지 지원하는 저궤도 위성 통신(NR-NTN) 기술을 내장해 어디서나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자인과 카메라 부문에서도 파격적인 실험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8 프로 맥스에는 물리적 가변 조리개 시스템이 도입되어 전문 카메라처럼 심도와 노출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면부에서는 일부 페이스 ID 부품을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본형인 아이폰 18과 보급형인 18e 모델은 약 6개월 뒤인 2027년 봄으로 출시가 밀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리미엄 수요를 프로 모델과 폴더블 아이폰으로 강력하게 유도하는 동시에, 봄 시즌에 맞춰 새롭게 출시될 5.6mm 초슬림 '아이폰 18 에어' 2세대 모델과 함께 일반 라인업의 판매 동력을 확보하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인 가칭 '아이폰 폴드(iPhone Fold)' 역시 9월 프로 모델과 함께 공개되어 애플의 새로운 플래그십 지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펼쳤을 때 7.8인치 크기를 갖춘 이 제품은 주름을 최소화한 소재와 티타늄 합금 힌지를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극대화한 독자적인 U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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