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첫 사극 '탁류', 연진이가책임진다
[양형석 기자]
지난 2015년 한국에 진출한 OTT 기업 넷플릭스는 지난 2019년부터 한국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였다. 넷플릭스가 가장 먼저 공개한 작품은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쓰고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킹덤>이었다. 조선시대 배경의 좀비 드라마 <킹덤>은 공개될 때만 해도 해외 시청자들에겐 낯설 거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현재 <킹덤>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작품이 됐다.
<킹덤> 이후에도 넷플릭스에서는 조선시대 배경의 시극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에 공개됐던 강동원, 박정민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있었고 지난 5월에도 조선시대 배경의 가상 역사극 <탄금>이 공개됐다. 올해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도 조선시대 악사 출신의 남자 주인공 진우를 비롯해 사극 요소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했던 송강호, 변요한 주연의 <삼식이 삼촌>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사극 드라마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오는 26일 공개되는 액션 드라마 <탁류>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 드라마를 선보인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과 <추노>의 천성일 작가가 뭉친 <탁류>에서는 배우 신예은이 이치에 밝은 장사꾼 최은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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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아역을 연기한 신예은은 많지 않은 분량에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 ⓒ 넷플릭스 화면 캡처 |
<에이틴>은 웹드라마인 만큼 시청률 같은 기존 미디어의 수치로 포함되진 않았지만 또래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19년 시즌2가 제작되기도 했다. <에이틴>을 계기로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로 정식 계약을 체결한 신예은은 2019년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주연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최고 시청률 2.79%로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KBS <뮤직뱅크>의 MC를 맡으며 골든차일드의 최보민과 2019년 KBS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신예은은 2020년 <어서와>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데뷔 초까지만 해도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가 강했던 신예은은 2021년 <KBS 드라마 스페셜-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한층 발전한 연기를 선보였다.
신예은은 2022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에서 밝고 명랑한 사회 초년생 유다은을 연기하며 원작 웹툰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022년 하반기에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3인칭 복수>에서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쫓기 위해 오빠가 다니던 학교로 전학을 가는 옥찬미를 연기했고 <3인칭 복수>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신예은이라는 배우를 대중들에게 각인 시켰던 작품은 따로 있었다. 바로 2022년 연말에 공개된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였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분)의 아역을 맡은 신예은은 잔인한 학교 폭력으로 문동은(송혜교/정지소 분)의 영혼까지 망가트리는 강렬한 악녀 연기를 선보였다. 한동안 시청자들은 고데기만 보면 박연진이 떠오른다고 했을 정도로 신예은의 연기는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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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예은은 <정년이>에서 윤정년의 경쟁자이자 친구 허영서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
| ⓒ tvN 화면 캡처 |
<꽃선비 열애사>를 통해 사극에 도전했던 신예은은 지난해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한 <정년이>에 출연했다. 신예은은 <정년이>에서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 분)에 대한 질투와 동경을 동시에 품고 있는 매란국극단 단원 허영서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도경수, 원진아와 함께 대만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스크린 데뷔작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개봉하기도 했다.
김다미와 함께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 출연하고 있는 신예은은 지난 1월에 촬영을 마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탁류>가 26일 공개되면서 본의 아니게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됐다.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질 <탁류>에서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이치에 밝은 장사꾼 최은을 연기한다.
<탁류>에는 보이그룹 SF9 출신이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연모> <혼례대첩>을 통해 배우로 입지를 다진 로운이 과거를 감추고 마포 나루터의 왈패가 된 장시율 역으로 오는 10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 출연한다. 193cm의 장신배우 박서흠은 깨끗한 세상을 꿈꾸며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포도청 관리 청천을 연기하고 <범죄도시>의 장이수로 유명한 박지환은 경강의 질서를 잡는 왈패 무덕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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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예은은 디즈니플러스의 첫 사극 드라마 <탁류>에서 주인공 최은을 연기한다. |
| ⓒ 디즈니 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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