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배당만 4조3천억…"올해도 팍팍 쏜다"

김현경 2023. 11.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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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Kweichow Moutai)가 240억1천만위안(약 4조3천300억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해에도 275억2천300만위안(약 4조9천600억원)의 특별 배당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를 일반 배당과 합한 총금액은 547억5천100만위안(9조8천700억원)에 달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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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Kweichow Moutai)가 240억1천만위안(약 4조3천300억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

특별 배당은 매년 정기적으로 나눠주는 일반 배당과는 별개로 모든 주주에게 지급되며, 이번엔 주당 19.106위안(약 3천446원)씩 준다.

2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현금배당을 늘림으로써 시장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전날 이 같은 내용의 특별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해에도 275억2천300만위안(약 4조9천600억원)의 특별 배당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를 일반 배당과 합한 총금액은 547억5천100만위안(9조8천700억원)에 달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올해 주당 특별 배당액인 19.106위안은 작년(주당 21.91위안)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준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이달 현재 2조3천528억위안(약 424조원)으로, 중국 본토 기준으로 시총 1위다.

마오타이는 중국에서 국주(國酒)로 통한다. 마오쩌둥이 즐겨 마신 걸로 유명한 이 술은 중국에서 국빈 만찬은 물론 결혼식과 취업·승진 등 각종 축하 행사에서 소비된다.

공무원 접대용 또는 뇌물로 많이 오가는 탓에 중국 당국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진행되면 소비가 많이 감소한다.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자 마오타이 소비 감소를 예상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때 구이저우마오타이 측은 주가 하락 방지 차원에서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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