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8명, 발전기금 쾌척

신상목 2026. 8. 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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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8명이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건립과 병원 발전을 위해 각각 1000만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척박했던 시절 장애인의 전인적 치유를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정신을 후배 전문의들이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의료진의 귀한 뜻이 담긴 발전기금이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이 지역의 장애인과 재활환자들에게 따뜻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재활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소중히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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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선교사의 헌신, 후배 의사들의 기부로 잇는다
1974년 쇼 선교사 부부가 시작한 재활의료…2028년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완공 목표
예수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건립과 병원 발전을 위해 발전 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 예수병원 제공


전주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8명이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건립과 병원 발전을 위해 각각 1000만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단일 진료과 전문의 전원이 뜻을 모아 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수병원 재활의학과는 재활의료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74년 미국인 의료선교사 서요한(Dr. John Shaw)·서신애(Mrs. Sharon Shaw) 선교사 부부의 헌신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장애인을 위한 포괄적 재활의료팀을 구성하며 국내 재활의료의 기틀을 놓았다.

1970년대 예수병원에서 소아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서요한 재활의학과 선교사. 전주 예수병원 제공


80년에는 국내 최초로 성인을 위한 독립된 재활병동을 마련하고 24병상과 수치료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췄다. 당시 예수병원의 재활의료 시스템은 국내 재활병원 건립을 준비하던 의료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81년에는 보건사회부 작업치료사 수습기관으로 지정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썼다.

50년간 이어진 재활의료의 전통은 이제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건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예수병원은 지난달 착공식을 갖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 병원에는 로봇·수중재활을 비롯해 퇴원 후 일상생활 적응을 돕는 트랜짓 하우스, 병원 특수학급 등 전문 재활 시스템이 구축된다. 소아 환자를 위한 낮 병동도 마련해 지역 장애인과 환자들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활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기부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50년 전 선교사들과 선배 의료진이 열악한 환경에서 재활의료의 길을 개척했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정후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센터장은 “1970년대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재활의학의 기초를 다지셨던 선교사님들과 선배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환자들을 돌볼 수 있다”며 “2028년 문을 열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이 의료 소외계층과 지역 장애인들에게 최상의 재활의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8명의 진료과장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척박했던 시절 장애인의 전인적 치유를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정신을 후배 전문의들이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의료진의 귀한 뜻이 담긴 발전기금이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이 지역의 장애인과 재활환자들에게 따뜻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재활의료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소중히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수병원은 앞으로도 재활의료 분야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전문 재활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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