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갈대 같은 투심…주요 지수 하루 만에 반등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4일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해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에 마감하는 등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이라고 불리는 ASML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패닉에 빠졌던 투심은 하루 만에 진정된 모습이다. ASML의 ‘실적 쇼크’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른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 데 더해 기술 업종을 제외한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유나이티드항공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긍정적인 4분기 실적 전망까지 발표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시장에 쇼크를 불러왔던 ASML이 이날도 6% 넘게 밀리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13% 급등한 135.72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TSMC( 0.19%)와 마이크론(4.72%)도 반등했지만 인텔(-1.54%)과 AMD(-0.33%)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모건스탠리가 6.5% 급등하고 퍼스트 호라이즌과 US 뱅코프도 4% 넘게 오르는 등 금융주들도 강세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국이 연이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수요를 끌어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요 심리 자극에 실패하면서 석유 공급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19달러(0.27%) 내린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0.03달러(0.04%) 떨어진 배럴당 74.2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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