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네이마르 아니에요?" 토트넘 17세 유망주, 일본 대표 풀백 탈탈 털어 극찬 받다… '손흥민 후계자' 자격 증명한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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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의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손흥민의 뒤를 이어 간판스타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무어의 활약에 만족을 밝혔다.
토트넘 유망주 무어는 앞선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선발 경기를 가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무어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고, 기꺼이 칭찬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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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손흥민의 뒤를 이어 간판스타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무어의 활약에 만족을 밝혔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대회 3연승을 통해 선두권에 올랐다. 반면 AZ는 2라운드에서 만난 스페인의 아틀레틱클루브(빌바오)에 이어 토트넘전까지 빅 리그팀 상대로 연패에 빠지면서 1승 2패가 됐다.
토트넘 유망주 무어는 앞선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선발 경기를 가졌다. 스리톱의 오른쪽 윙어로 경기를 시작했고, 하프타임에 티모 베르너가 빠지고 브레넌 존슨이 투입되자 무어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어는 전반전에 베르너가 만들어 준 헤딩 기회를 살리려 침투한 것 외에 결정적인 장면이 드물었다. 그런데 왼쪽으로 이동하고 나서 한결 편하게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대를 측면부터 흔들려 노력했고, 드리블 시도가 이어졌다. 88분을 소화한 무어는 슛 3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자신감 있는 모습을 이어나갔다.
상대 AZ의 오른쪽 수비수는 일본 대표로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전이었던 마이쿠마 세이야다. 세이야는 비교적 편하게 보낸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무어가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자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제실점 후 AZ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뺀 선수는 마이쿠마였다. 그러면서 윙어로 뛰고 있던 덴소 카시우스를 마이쿠마의 자리로 이동시켰다.
경기 후 현지 축구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무어의 자신감 넘치는 활약을 높이 사 이 경기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동료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무어에 대해 "45분부터 65분까지 우리 팀 왼쪽에 네이마르가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는 무어가 마이쿠마를 집중 공략한 시간대와 정확히 일치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무어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고, 기꺼이 칭찬을 늘어놓았다. 무어가 어린 나이에 비해 침착하고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할 줄 안다는 점에 대해 "무어는 상황을 아주 잘 헤쳐나가는 선수다. 아직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며 너무 압박을 줄까봐 우려된다. 하지만 그가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잘 다루는 능력에 주목했다.
동료의 극찬을 들었다고 해서 쉽게 해이해지는 선수도 아니라며 "매디슨이 한 말을 듣는다 해도 무어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이게 중요한 점이다. 계속 무어에게 공을 주길 바랐다. 패스를 받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무어가 오른쪽보다 왼쪽에서 더 편안해 한다는 점도 감독이 직접 거론했다. 그동안 손흥민 부재시 왼쪽 윙어는 주로 베르너가 맡았지만 베르너의 심각한 자신감 하락으로 경기 관여도가 떨어진 상태다. 무어가 조금 더 신뢰를 받는다면 손흥민과 출장시간을 나눠갖다가 자연스럽게 후계자가 되는 구도도 충분히 상상할 만하다.
이날 토트넘 미드필더 중 대표적 유망주인 18세 루카스 베리발도 선발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미래는 밝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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