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도 당당' 홍명보 감독 확언 "감독 선임 문제로 사임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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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이날 질의에서 가장 이목을 끈 주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절차상 문제였다.
외국인 감독에게 PPT 자료 등 여러 요구를 한 것과 달리 홍 감독에게는 사실상 부탁으로 면접 절차를 갈음한 점, 홍 감독 선임을 진행한 이 이사의 권한 위임 문제, 이 이사의 권한 위임에 대한 이사회 결의 문서 존재 여부 등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많은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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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24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현안 질의에는 축구협회에서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이 참여해 국회의원들과 질의를 주고받았다. 점심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정회한 뒤 오후 3시부터 문체위 보충 질의가 시작됐다. 오후 5시 45분부터는 추가 질의를 통해 계속해서 축구협회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이날 질의에서 가장 이목을 끈 주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절차상 문제였다. 외국인 감독에게 PPT 자료 등 여러 요구를 한 것과 달리 홍 감독에게는 사실상 부탁으로 면접 절차를 갈음한 점, 홍 감독 선임을 진행한 이 이사의 권한 위임 문제, 이 이사의 권한 위임에 대한 이사회 결의 문서 존재 여부 등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많은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박주호 전 전강위원이 해당 내용에 대한 전말을 폭로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국회 질의에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서 공정한 절차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특히 축구협회 정관을 짚으며 전강위에 7명보다 적은 인원만 남아있었음에도 이 이사에 대한 전권 위임을 강행한 점, 이 이사가 이미 기술발전위원장으로 있었음에도 다른 분과위원회인 전력강화위원장을 겸임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계속됐다.
정 회장과 홍 감독, 이 이사와 정 전 위원장은 선임 과정의 불공정성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특히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가고 싶지 않았고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이 이사와 대화한 후 한국 축구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한국 축구에 마지막으로 봉사하고자 한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 이사와 면담 후에 그게 나왔다"며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불공정한 절차가 전혀 없었다는 게 홍 감독의 믿음이다. 그러나 불공정한 절차가 밝혀졌을 경우 자신이 사임할 거냐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오후 5시 45분부터 이뤄진 추가 질의에서는 더욱 강경한 발언이 나왔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명보 감독에게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자 "10차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1차에 행정적 착오가 있었다. 예를 들면 위원장 교체에 따른 임명장 등 행정적 절차가 없었음은 인정한다. 그러나 10차까지는 발언, 전강위 역할 등에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며 "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차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11차 회의에서 행정적인 오류를 말하는 것"이라며 행정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은 없다. 성적이 좋지 않다면 경질될 거다. 하지만 남은 기간 대표팀을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전에도 "월드컵 예선을 코앞에 놓고 있다"며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되지 않았다"는 말로 대답을 갈음한 바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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