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1530원 벽' 깨진 환율…이란 종전 기대감에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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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30원 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종전 중동 전쟁의 종전 기대감을 타고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면 환율이 1300~1400원대로 하락할 여지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설령 전쟁이 즉시 종료되더라도 생산 재개와 시설 복구에 최소 2~4개월이 소요돼 단기간 내 유가 안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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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530원 넘어 1540원 위협하기도…간밤 트럼프 발언에 달러 약세
"유가 안정 전까진 1500원 '뉴노멀'…종전 돼도 단기간 내 안정 어려워"
"국가 위기 수준 아니지만 경계해야…고환율 지속시 실물경기에 부담"

원·달러 환율이 1530원 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종전 중동 전쟁의 종전 기대감을 타고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등락과 별개로 고환율 흐름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시 기준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0원 내린 1510.1원이다.
이날 환율은 21.6원 내린 1508.5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앞서 전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53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9일(1549.0원) 이후 약 17년 만이다.
장중 한때는 1540원 선 돌파를 위협하며 긴장감을 높였으나, 이후 야간 거래에서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자 1517.0원까지 급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 정상의 잇따른 종전 시사 발언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즉각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아주 곧 이란을 떠날 것"이라며, 향후 2~3주 안에 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종전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100선 아래로 내려왔으며, 현재는 전날보다 0.13% 내린 99.8선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종전 소식이 환율의 단기 과열은 식힐 수 있어도, 즉각적인 하향 안정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교수는 "석유 가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 1500원대를 '뉴노멀'로 봐야 한다"며 "유가가 오를수록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구조인 만큼, 추가 상승 시 원화 약세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면 환율이 1300~1400원대로 하락할 여지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설령 전쟁이 즉시 종료되더라도 생산 재개와 시설 복구에 최소 2~4개월이 소요돼 단기간 내 유가 안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종전 이후에도 원유 생산 인프라 복구 지연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비용 부담 등으로 고유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 하락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 구조적인 달러 수요와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고환율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IMF 외환유동성 위기와 같은 극단적인 위기상황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계감을 높여야 하는 시기"라며 "현재 환율은 '위기'로 정의되는 시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물가와 금리, 실물경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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