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공약 지켜도 온난화 막을 확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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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탈탄소 공약을 전부 이행해도 온난화를 억제할 확률이 14%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 등 기후·환경 분야 국제기구 연합체인 '유나이티드 인 사이언스'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극심하고 광범위한 기상 이변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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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세계 각국이 탈탄소 공약을 전부 이행해도 온난화를 억제할 확률이 14%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 등 기후·환경 분야 국제기구 연합체인 '유나이티드 인 사이언스'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극심하고 광범위한 기상 이변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온난화 억제 목표가 갈수록 달성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도 이하로 현저히 낮게 유지하며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보고서는 이 상승폭과 제한선 밑으로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 정책에 기반한 배출량 예상치보다 각각 28%와 42%씩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각국이 제시한 탈탄소 공약이 완전히 달성된다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지구 온도 상승폭이 1.5도 밑에서 관리될 확률은 1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이내에 적어도 한 해 연평균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을 확률은 80%"라며 "2024∼2028년 평균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일 확률은 47%"라고 예측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미래를 파탄으로 이끌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돌파구로 안내할지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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