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팬 폭행' 피해자 "제시 일행, 한인 갱단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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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폭행범이 '한인 갱단' 소속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 다가가자,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이 그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 피해자 또한 방송에 사건 당시 남성의 행동이 마치 "갱단 같았다"며, 제스처도 조직폭력배와 비슷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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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사건 조사 속도 내는 중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제시의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폭행범이 '한인 갱단' 소속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 다가가자,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이 그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JTBC 사건반장은 14일 해당 남성이 'XXX'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겸 래퍼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제시의 여러 앨범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또 방송은 이 남성이 한인 갱단 소속일 수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했다. 폭행 피해자 또한 방송에 사건 당시 남성의 행동이 마치 "갱단 같았다"며, 제스처도 조직폭력배와 비슷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실제 갱단 출신인지 여부를 확인되지는 않는다. 제시 소속사 측도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했을 뿐"이라며 "제시는 갱단과 연관이 없고, (해당 남성이)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행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제 팬인 피해자께서 제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제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서도 폭행 피해자 측은 "제시가 가해자에 대해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한 것에 분노"한다며 "가해자가 제시 일행 옆에 같이 있었고, 가해자가 다가오는 걸 본 제시가 팔을 잡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제시를 포함한 폭행 현장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코알라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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