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 아닌 점진적 상승”… 6개월 만에 1억대 올라선 비트코인

장은현 2024. 10. 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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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년 만에 1억원을 재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하루 전보다 1.73% 오른 7만2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 기준으로는 개당 1억268만원에 거래 중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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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년 만에 1억원을 재돌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하루 전보다 1.73% 오른 7만2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미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당선 전망이 커지면서 전날 4개월 만에 7만 달러를 뚫고, 이날 다시 7만2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개당 1억268만원에 거래 중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전고점은 1억412만원이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일시적이지 않고 추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K33리서치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지표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며 “3월과 달리 폭등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현재 일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평균 26억 달러 정도로, 올해 1분기 폭등장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3월 폭등장 때와 달리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이달에만 약 36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강세로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도 상승하고 있다. 오후 1시 50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2.01%, 한화투자증권은 0.14% 상승 중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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