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국물 붓고 면발 던지고… 외국인 유튜버 ‘난동’

최예슬 2024. 10.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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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 유튜버가 한국 편의점에서 라이브방송을 하면서 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아붓고 면발을 출입문에 던지는 등 도 넘은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편의점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는 컵라면을 들고 편의점 출입문 앞에서 춤을 추며 다른 손님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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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유튜버 A씨가 편의점 테이블에 라면 국물을 들이붓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한 외국인 유튜버가 한국 편의점에서 라이브방송을 하면서 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쏟아붓고 면발을 출입문에 던지는 등 도 넘은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인 유튜버 A씨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한 편의점을 찾았다. 그는 소주 한 병과 컵라면을 구매한 뒤 테이블에 앉았다. 라면에 물을 붓고, 소주를 얼음 컵에 따랐다. A씨는 편의점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고,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기도 했다.

이에 편의점 직원이 A씨에게 다가와 “소주는 (마시면) 안 된다”고 당부하면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안 마시겠다”고 답하고선 직원이 뒤돌아가는 모습에 대고 때리는 시늉을 하고 영어로 욕설을 내뱉었다.

A씨가 라면 국물을 테이블에 부은 뒤 떨어진 면발을 주워서 집어던지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후에도 A씨는 민폐 행위를 이어갔다. 라이브 방송을 보던 한 시청자가 후원금을 내면서 ‘바지에 뜨거운 라면 국물을 부어라’고 하자 그는 바지 대신 테이블에 뜨거운 국물을 붓고 테이블 위에 널브러진 라면 면발을 주워서 편의점 출입문을 향해 집어 던졌다.

A씨는 “내가 (테이블을) 엉망으로 만들었네”라며 쓰레기와 라면 국물을 치우는 모습도 보였으나 그가 면발을 던진 곳까지 치우는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이외에도 A씨는 컵라면을 들고 편의점 출입문 앞에서 춤을 추며 다른 손님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그는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에도 길가에서 소리를 지르며 행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민폐 행위를 접한 누리꾼들은 “추방해야 한다”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은 A씨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댓글로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에 A씨는 영상 소개에 한국어로 ‘한국은 세계 최고의 키보드워리어 나라’라고 적으며 맞섰다.

A씨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일 그는 이태원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동상에 입맞춤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논란이 됐다. 일본에서도 여러 난동을 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올해 1월 오사카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며 음악을 크게 드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만엔(약 180만원)을 선고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A씨는 수차례 민폐 행위를 벌였다. 지난해 5월에는 열차에서 승객들에게 “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줄게”라는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석 달 뒤에는 한 공사 현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후쿠시마”를 연신 외쳐 쫓겨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본 누리꾼 사이에선 벌금 20만엔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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