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재벌은 2억 쐈다…전세계 홀린 태국 아기하마 '무뎅'
태국의 생후 3개월 된 피그미하마 ‘무뎅’이 귀여운 생김새와 행동으로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피그미하마는 일반 하마에 비해 훨씬 덩치가 작고 가볍다. 현재 서아프리카 야생에서 약 2000마리만 자생하고 있어 멸종위기 동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뎅’이란 이름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됐으며, 태국 요리 이름으로 ‘탱탱한 돼지고기 완자’를 뜻한다.
암컷인 무뎅은 지난 7월 10일 태국 동부 촌부리에 있는 동물원 카오키여우에서 태어났다.
동물원 사육사들이 그를 건드리면 장난스럽고 사랑스러운 반응을 보이자 이를 온라인에 게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그가 태어난 이후 카오키여우 동물원의 방문객 수가 50% 정도 증가했다. 그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그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할 정도다.
전 세계에서 그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미국에서 온 몰리 스윈달은 무뎅을 직접 보기 위해 태국까지 1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고 말했다.
두바이의 한 사업가는 무뎅이 생활하는 동물원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라며 동물원에 15만달러(약 2억원)를 기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자 SNL에도 출연할 정도다.
그가 인기를 끌자 아마존에서 무뎅 T셔츠가 인기리에 팔리는 등 각종 ‘굿즈’도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무뎅의 인기로 피그미하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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