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상경, 어떤 얼굴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은 ‘살인의 추억’의 서태윤 형사일 겁니다.
대배우 송강호의 기에 눌리지 않고 연기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죠.

김상경은 중앙대 연극학과를 나온 배우예요.
졸업한 뒤 MBC 특채로 방송계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묵직한 중심을 세워왔죠.

그의 대표작을 살펴보면 결이 또렷해요.
영화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타워’, ‘몽타주’, ‘사라진 밤’, ‘1급기밀’, ‘공기살인’.
굵직한 영화에 무게감을 더했죠.

최근, 김상경의 이름이 화제가 된 일화가 있었는데요.
작품 때문이 아닌, 한 40대 가장이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 글 때문이었죠.
그는 자신의 장인어른에게 선행을 베푼 김상경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작성했습니다.

그의 장인어른은 용인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10여 년간 경비로 근무하셨다고 해요.
그러던 중 갑작스레 폐암 4기 진단을 받게 되었죠.

경비 일을 다급하게 그만뒀고, 이 소식을 들은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이 치료비를 모금해 건넸다는데요.
이 타운하우스의 입주민이던 김상경은 '무척 큰 금액'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따로 보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경비원께 먼저 인사하고, 명절이면 작은 선물을 챙기던 사람.
그를 가깝게 봐온 사람들이 증언한 건 요란한 선행이 아니라 일상의 배려였어요.

안타깝게도 경비원은 그해 9월 눈을 감았습니다.
“김상경 씨께 꼭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는 말이 유언으로 남았고, 가족은 고마움을 오래 갚겠다고 다짐했죠.
글 작성자는 "평생 이번 일 잊지 않고 비슷한 일이 생기면 우리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자녀들도 그렇게 가르치겠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어요.

최근 김상경은 다시 무대에서 근황을 전했습니다.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에 올랐고, “관객의 힘이 정말 중요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랜만의 연극 복귀였지만 현장에서 호흡을 다시 키웠다고요.

화면에서는 절제된 연기력을 자랑하는 그가.
사람 앞에서는 조용한 배려를 보여주는 사람이었다니.
김상경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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