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잘못 걸렸어"… '롤렉스 시계' 노린 강도 물리친 美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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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80대 할아버지가 명품 시계를 훔치려 한 2인조 강도를 물리쳐 화제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래리 슈워츠(87)와 그의 아내 조애너 쿠치아(89)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뉴욕시 자신의 아파트를 나와 인근에 있는 노인센터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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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80대 할아버지가 명품 시계를 훔치려 한 2인조 강도를 물리쳐 화제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래리 슈워츠(87)와 그의 아내 조애너 쿠치아(89)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뉴욕시 자신의 아파트를 나와 인근에 있는 노인센터로 들어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40대 정도로 보이는 한 낯선 남성이 다가와 "두바이에서 왔다"며 "월마트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쿠치아가 "뉴욕시에는 월마트가 없다"고 말하자 이 남성은 "내 아내에게도 말해달라"며 쿠치아를 회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데려갔다. 차량 조수석 뒷좌석에는 35세쯤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앉아 있었다. 이 여성은 손에 많은 반지와 팔찌를 차고 있었다.
쿠치아는 "그들은 자신들이 아주 부유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며 "그 여자가 손을 내밀길래 악수하고 싶어 하는 줄 알았는데, 내 손을 잡고는 손등에 입을 맞추면서 내가 차고 있던 반지와 시계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그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로비에 있던 남편 슈워츠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차에 타고 있던 여자는 슈워츠의 프레지덴셜 롤렉스에 한눈에 매료된 듯했다. 그는 이 시계를 40년 이상 소유했는데 그 가치는 약 4만8000달러(약 6700만원)에 이른다. 이 여자는 갑자기 슈워츠에게 싸구려 모조품처럼 보이는 자신의 롤렉스 시계와 이 시계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슈워츠는 여자가 건넨 시계를 손에 쥐기도 전에 가짜라는 걸 알아봤다. 그런데 그가 가짜 시계를 받아 든 순간, 이 여성은 슈워츠의 손목을 잡았다. 슈워츠는 "그 여자가 팔을 뻗어 내 손목의 시계를 잡았고, 능숙하게 손가락을 아래로 움직여 잠금장치를 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시계가 자신의 손목에서 미끄러져 내려가자 슈워츠는 여자의 손목을 잡고 몸을 잡아끌었다. 여성은 창문에 그대로 부딪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슈워츠는 "상황을 확실히 마무리하기 위해 여자의 팔을 3/4 정도 비틀었다"며 "그래도 (여자는) 여전히 시계를 꽉 쥐고 있길래 손목 밑에 손을 넣고 차 안에 몸을 집어넣었다"고 전했다. 쿠치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며 "남편은 진짜 롤렉스를 차지하려는 악녀와 줄다리기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마침내 일당 남성이 차에 다시 올라타 시동을 걸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제야 슈워츠는 여자의 손목을 놓았다. 이 사건으로 슈워츠는 가벼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으나 치료는 받지 않았다.
슈워츠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강도와 격투를 벌인 것은 그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생 운동을 해 왔다"며 "매일 근력운동과 달리기를 하고 9야드(약 10.5km)를 완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강도를 물리쳤지만 평범한 시민들이 그들을 상대할 만한 조건과 기술을 갖추고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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