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기침이 안멈춰요"…5살배기 폐서 발견된 3㎝ '이것'

현예슬 2023. 3. 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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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5세 남자아이의 폐에서 3cm 길이의 스프링이 발견돼 수술로 제거했다. 사진 카를로스 모리니고 인스타그램 캡처

석 달째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은 파라과이 5세 남자아이의 폐에서 3cm 크기의 스프링이 발견됐다고 16일(현지시각) 영국의 더 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 의료진은 지난 8일 5세 남아의 폐에서 금속 스프링을 제거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해서 심한 기침을 해온 아이는 원인을 찾기 위해 파라과이 과이라 주 비야리카 병원을 찾았고, 엑스레이 검사 결과 왼쪽 폐에 금속 스프링이 박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는 곧바로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으로 이송돼 스프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받은 아이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병원 카를로스 모리니고 박사는 "스프링이 박혀있던 시간 동안 발생한 손상으로 인해 수술 절차가 복잡했다"며 "아이의 폐활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프링이 언제 어떤 경로로 아이의 폐에 박히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모리니고 박사는 아이가 3개월 동안 기침을 했지만, 부모가 한 번도 의사에게 데려간 적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부모는 아이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아이가 지속적인 문제로 고통을 호소한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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