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준 독립성 존중… 의장과 대화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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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을 주장하며 "의장과 한 번도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나는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와 다르게 인플레이션 감축 목표를 추진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했다. 그 독립성이 국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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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가 승리 선언 아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을 주장하며 “의장과 한 번도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나는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와 다르게 인플레이션 감축 목표를 추진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했다. 그 독립성이 국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한 번도 연준 의장과 대화한 적이 없다. 연준이 독립성을 잃는다면 우리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기인 2018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재집권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금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파월 의장을 압박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선거에서 집권당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독립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자신의 집권기에 찾아온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고금리 국면도 완화했다는 취지로 경제 성과를 강조할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18일 기존 5.25~5.50%였던 금리를 4.75~5.0%로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2022년 3월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지 30개월 만에 인하로 기조를 전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금리 인하는 경제 전반에 좋은 소식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승리 선언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선언”이라며 “나는 승리를 선언하거나 자축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이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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