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은둔형 외톨이' 146만명…원인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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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 결과, 15∼39세 응답자 중 2.05%, 40∼64세 응답자 가운데 2.02%가 은둔형 외톨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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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둔형 외톨이 청년 24만명 이상
일본의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 결과, 15∼39세 응답자 중 2.05%, 40∼64세 응답자 가운데 2.02%가 은둔형 외톨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의 응답자 수는 약 1만1300명이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전체의 은둔형 외톨이 수를 추정해 146만 명이라는 수치를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다', '방에서는 나가지만, 집에서는 나가지 않는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 등에는 외출한다', '취미와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만 외출한다' 등의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람을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은둔형 외톨이 가운데 약 20%는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구분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15∼64세를 통합해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아직 국내에서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은둔형 외톨이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은둔형 외톨이 청년은 24만4000명으로 추산된다는 최근 통계가 나왔다.
지난 7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년의 2.4%인 24만 4000명이 은둔형 외톨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둔형 외에도 가끔 외출하는 '저활력' 청년의 비율도 열 명 중 한 명꼴인 11.0%에 달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7~8월 19~34세 청년 가구원을 포함한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은둔형 생활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35.0%)였으며, 이어 '대인관계 어려움'(10.0%)과 '학업 중단'(7.9%) 등이 뒤따랐다.
지난 1월에 발표된 서울시 조사 결과(2022년 5~12월 서울 거주 19~39세 청년 5513명 대상)에서 드러난 은둔형 외톨이 청년 규모는 더 커서 서울 청년의 4.5%, 최대 12만9000명이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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