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상영 음주운전 사고에 공식 사과문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

LG 트윈스 이상영. ⓒ 뉴시스

LG 트윈스가 이상영(24)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내놓았다.

LG는 1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과 함께 탔던 이믿음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했다.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관한 책임을 다시 한 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영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렸다. 피해 차주에게 신분증을 제시한 뒤 추후 사고처리를 약속한 뒤 현장을 벗어났는데 이천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음주운전 중 성남에서 사고를 낸 뒤 이천까지 음주운전을 이어간 것이라 야구팬들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이상영은 KBO 규정에 따라 1년간 선수 자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동승한 이믿음은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KBO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정지에는 70경기 출장정지, 면허 취소는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

좌완 투수 이상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1시즌 21경기 등판해 풍부한 잠재력을 확인했고, 이후 군복무도 마쳤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대체 선발로 세 차례나 등판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9경기 8승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