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덴마크전 '그린란드 국기' 떴다…올림픽 하키 경기 중 무슨일

고봉준 2026. 2.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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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미국과 덴마크 전에서 그린란드 국기가 등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미국과 덴마크전에서 ‘그린란드 국기’가 등장했다.

미국과 덴마크 아이스하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스타 선수들을 앞세운 미국이 6-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이른바 ‘그린란드 더비’라 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발언을 해오고 있어서다. 이날 양국 팬들끼리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관중석에선 그린란드 국기를 흔드는 관중들이 있었다.

빙판에서 맞붙은 미국과 덴마크. AFP=연합뉴스

독일에서 온 알렉산데르 칼닌시는 “그린란드는 미국이 아니라 그린란드 국민이 결정한다. 유럽 사람으로서 우리는 함께 맞서야 한다. 나는 그린란드와 연대를 보여주러 왔다”며 “우리는 유럽인이고, 유럽인이라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AP통신에 전했다.

반면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고 주장하는 관중도 있었다. 덴마크를 응원하러 온 데니스 페테르센은 “종목이 무엇이든지, 아이스하키든, 테니스든, 봅슬레이든, 축구든지 스포츠는 정치와 아무 관련이 없다. 선수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운동선수”라고 말했다. 미국을 응원하러 온 렘 드 로한은 “지금은 그런 문제들을 잠시 내려놓고 국가 대 국가의 경쟁을 즐길 때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나라를 응원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밀라노=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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