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며 성장한 신스틸러 배우 황석정
개성 넘치는 연기와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황석정은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녀는, 탄탄한 연기력과 예능감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어린 시절 황석정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겪었다. 인민군 출신으로 귀순한 아버지와 음악 교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어머니와의 관계 또한 원만하지 못했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꿈을 키워야 했다. 학창 시절, 그녀는 외모 때문에 편견과 차별을 받기도 했다. "공부 못하게 생겼다", "저런 애가 어떻게 서울대 가냐"는 말을 듣기도 했으며, 가난한 학생으로 오해받아 교무실에 불려 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황석정은 학업에 매진하여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했다. 그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외모에 대한 편견을 많이 받았다. 정말 그 학교 나왔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피리를 전공했던 그녀는, 대학 시절 우연히 연극을 접하고 연기의 꿈을 키우게 된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황석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하여 본격적인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노숙자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 이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과 단역을 맡으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녀는 영화 '황해', 드라마 '미생', '그녀는 예뻤다'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 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미생'에서는 재무부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연극 무대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황석정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소탈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으며, '라디오스타', '힐링캠프' 등 다양한 토크쇼에 출연하여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 '세바퀴'에 출연했을 당시, 그녀는 "마지막 연애는 5개월 전"이라며 "결혼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방송에서는 과거 상견례 자리에서 도망친 남자친구 때문에 아직까지 미혼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2024년, 황석정은 KBS2 드라마 '환상연가'에 출연했으며, tvN 드라마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에 특별출연했다. 또한, 뮤지컬 '다시, 봄'에 출연하여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연기했다. 최근에는 "대학로에 '황석정 꽃집'을 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2022년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50대에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황석정은,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자기 자신을 가꿔나가고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세상의 평가 기준이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며 "50대란 나이에 몸 만들기에 도전하는 제 모습도 '아름다운 여성미'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석정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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