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에 스티커 붙여?"…경비원 폭행한 30대男

표윤지 2024. 10.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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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외제차에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60대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30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관리실 직원들이 '주차 질서에 협조해 달라'는 스티커를 부착하자, 불만을 품은 B씨가 A씨를 폭행한 것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화해서 '차가 비싸니 저희도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 많이 망설여진다.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하면 (B씨가) 화를 많이 냈다. 협박하고 욕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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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자신의 외제차에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60대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30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 관리 보안실에서 발생했다.

A씨는 "입주민 남성 B씨가 이날 새벽 근무 중 보안실 문을 발로 찼다"며 "이후 보안실 문이 열리자 B씨는 대뜸 "XX, 나와 봐"라며 욕설을 뱉은 후 A씨의 턱을 때리고는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고 한다.

관리실 직원들이 '주차 질서에 협조해 달라'는 스티커를 부착하자, 불만을 품은 B씨가 A씨를 폭행한 것이다.

A씨가 "보안실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욕하지 말고 여기서 말하라"고 하자 B씨는 "내 차, XX! 왜 스티커 붙이냐. X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내 차에 스티커 붙이지 마!"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렸다.

또 B씨가 "스티커 또 붙이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한 관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B씨는 고가 외제차 브랜드의 SUV 차주로, 지하 주차장 진입로 등 통행을 방해하는 곳에 주차하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화해서 '차가 비싸니 저희도 스티커를 붙이기 전에 많이 망설여진다.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하면 (B씨가) 화를 많이 냈다. 협박하고 욕도 했다"고 주장했다. 참다 못한 직원들은 B씨 차량에 주차 위반 경고 스티커를 총 4회 부착했다고 한다.

B씨는 "차가 여러대 있는 집도 있다. 그 사람들 차를 줄이든가 하지, 왜 1대만 있는 내 권리를 인정 안 해주냐. 늦게 귀가하는 나도 보호해달라"며 "주차 스티커 제거에 30만 원이 든다. 관리실 직원이 절반인 15만 원을 내놓으라"고 따졌다.

A씨는 "자식뻘인 사람에게 평생 듣지 못한 욕을 들었다는 게 마음 아프다"며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건으로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은 줄줄이 사표를 내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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