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마약 손댄 계기 밝혔다… “‘이 병’으로 분별력 떨어졌을 때 누군가 권유”

임민영 기자 2024. 10. 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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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63)가 마약에 손을 댄 계기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로버트 할리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에게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이 졸음증은 단조롭거나 지루한 일을 할 때 심한데, 대화 중이거나 식사 도중, 서 있다가도 잠이 들 수 있다.

수면 마비(가위 눌림)가 와 잠이 들 때나 깰 때 수초에서 수 분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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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사진설명=방송인 로버트 할리(63)가 기면증을 겪어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분별력이 낮아지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밝혔다./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인 로버트 할리(63)가 마약에 손을 댄 계기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로버트 할리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에게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김 원장이 로버트 할리의 마약 사건을 언급하자 할리는 “내가 그 당시에 사람을 잘못 만났는데,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할리는 “당시에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었는데 방송 일도 많아졌다”며 “기면증 때문에 녹화 시간 중간에 잠이 오는데 이런 게 스트레스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로 경계심이 낮아졌을 때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분별력이 약해졌다”며 “내가 도와주고 있었던 불법체류자가 무엇인가를 권하면서 ‘먹으면 잠이 안 온다’고 하길래 마약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할리는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받았다. 로버트 할리가 고백한 기면증은 정확히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

기면증은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국내 기면증 유병률은 0.015~0.053%다. 기면증은 대부분 15~25세 사이에 발병하며, 드물게 35~45세 사이에도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이 질환은 체온, 수분균형, 대사조절에 중요한 자율신경계 중추인 시상하부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나타난다. 뒤쪽 시상하부에서 오렉신(각성, 깨어남, 식욕 등을 조절하는 데 영향을 주는 신경펩티드)이 적게 분비되면서 기면증이 발병하는 것이다.

기면증 환자들은 대부분 주간 졸음증을 겪는다. 주간 졸음증이 오면 밤에 충분히 자도 낮이 되면 심한 수면욕에 시달린다. 또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잠에 빠져버리는 수면 발작을 경험한다. 이 졸음증은 단조롭거나 지루한 일을 할 때 심한데, 대화 중이거나 식사 도중, 서 있다가도 잠이 들 수 있다. 또 탈력 발작이 일어나 감정 변화가 있을 때 몸의 전체, 혹은 일부의 힘이 갑자기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수면 마비(가위 눌림)가 와 잠이 들 때나 깰 때 수초에서 수 분간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잠이 들려고 하면 환각 상태에 빠져 환상이 보이거나 환청이 들린다.

기면증은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꾸준히 병행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증상별로 다르다. 과도한 주간 졸음증 개선에는 각성제를 사용한다. 탈력발작, 수면마비 등의 증상을 치료할 때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시도한다. 기면증 개선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각성 주기를 유지해야 한다. 음주나 야간 운동 등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 기면증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고, 운전해야 한다면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고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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