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문제 해결책"…삼성전자, '히트펌프'로 난방 전기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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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히트펌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히트펌프 보급이 빨랐던 유럽 등에서 쌓았던 사업역량을 국내에서 발휘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이달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발표했으며, 2035년까지 350만대 대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역시 히트펌프 보급 정책을 펼치는 미국·일본·중국도 삼성전자가 눈여겨보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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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전자가 히트펌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히트펌프 보급이 빨랐던 유럽 등에서 쌓았던 사업역량을 국내에서 발휘할 전망이다.
◇정부 정책 발맞춰 국내 히트펌프 보급
삼성전자 DA사업부 송병하 그룹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부터 이어온 히트펌프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개화 중인 국내시장을 언급하며 "정부가 일반적인 가스보일러를 히트펌프 보일러로 전환하는 정책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9년을 기점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보급을 가속하는 게 정부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이달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발표했으며, 2035년까지 350만대 대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난방 전기화에 힘쓸 계획이다.
송 그룹장은 국내시장에서의 초기성장률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올해는 점유율보다 소비자가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불만족이 히트펌프 보급 정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 유럽은 건축물 냉난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히트펌프 보일러를 선도적으로 보급했는데,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치면서 히트펌프 수요가 크게 늘었다.
송 그룹장은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거래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수요가 쭉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탈탄소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빌딩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필수적이기에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계속하려는 정책을 펼쳐내고 있다"고 했다. 역시 히트펌프 보급 정책을 펼치는 미국·일본·중국도 삼성전자가 눈여겨보는 시장이다.

◇전기로 빨아들인 열로 물·공기 데워
히트펌프는 열을 흡수한 액체 냉매를, 열을 방출하는 기체로 압축해 공기와 물을 데우는 원리로 작동한다. 전기가 열을 히트펌프로 끌어들이고, 난방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송 그룹장은 "투입 전력 대비 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화석연료 난방기기의 에너지 효율은 100% 미만이다.
삼성전자 히트펌프는 국내 주거환경과 기후에도 최적화됐다.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과 결빙 방지 기술로 영하 25도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며,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뜨거운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에는 공기의 열을 물로 전달하는 '에어 투 워터' 방식이 적용돼 가열된 공기로 데워진 물이 바닥 아래 배관을 흐르며 집 안을 따뜻하게 한다. 한국 온돌 주거 문화에 적합한 셈이다.
히트펌프 원리를 적용한 제품은 다양하다. 실내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에어컨', 따뜻한 공기로 의류를 건조하는 '건조기'와 '세탁건조기', 의류를 관리하는 '에어드레서'나 식기를 건조하는 '식기세척기' 등에는 공기를 직접 가열하는 '에어 투 에어' 방식의 히트펌프 기술이 활용된다.
삼성전자 전 세계에서 히트펌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송 그룹장은 "히트펌프를 연구하고 테스트하는 시설을 한국뿐만 아니라 스웨덴과 일본에도 준비했다"며 다양한 기후와 주거환경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력 측면에서는 어떤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만의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성은 훨씬 우위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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