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품목 사입부터 점포 판매까지” 외식 프랜차이즈, 국감 앞두고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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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2대 국회 출범 후 첫 번째 국정감사를 앞두고 외식 가맹본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부 가맹점주들이 필수품목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사례부터 본사에 점포 매입을 요구하는 등 일탈에 나서고 있어서다.
가맹점주가 본사에 매장 매입을 요청하는 사례는 이따금씩 발생하는 사안이지만 시세 보다 비싼 가격으로 매입을 요구해 본사에서는 한 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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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브랜드 낙인 찍히면 선량한 가맹점주도 피해
내달 22대 국회 출범 후 첫 번째 국정감사를 앞두고 외식 가맹본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부 가맹점주들이 필수품목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사례부터 본사에 점포 매입을 요구하는 등 일탈에 나서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야당의 일방적인 가맹점주 편들기의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일부 가맹점들이 필수품목으로 지정된 주요 식재료를 외부로부터 구매한 사실을 적발하고 제재 수위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맹본부 관계자는 “필수품목 사입과 레시피 미준수 사항은 가맹계약 상 해지 사유에 속한다”면서도 “원래 계약대로라면 해당 가맹점과 계약을 해지해야 하지만 국감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외식 가맹본부에서는 자사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로부터 매장 매입을 제안받았다.
가맹점주가 본사에 매장 매입을 요청하는 사례는 이따금씩 발생하는 사안이지만 시세 보다 비싼 가격으로 매입을 요구해 본사에서는 한 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가맹점주 측은 최근 더본코리아 연돈 볼카츠 사례와 같이 초기 매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수차례 매입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 같은 일부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국감 시즌이 되면 이런 요구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올해는 수위가 높고 압박 강도도 더 세진 것 같다”며 “정치권의 일방적인 가맹점주 편들기에 대한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보통 국감 시즌이 되면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피해 사례 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중 프랜차이즈업계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대표 업종으로 분류돼 정치권의 관심이 높다. 사안 자체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국민들로부터 민생을 챙긴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업계 전반에 대한 이슈보다는 가맹점주 등 자영업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안에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맹본부나 기업들은 각종 문제에 대해 저자세로 임할 수 밖에 없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적하고 개선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가맹계약서에 있는 당연한 의무사항조차 지키지 않고 요구하는 것은 가맹본부는 물론 선량하게 영업을 하는 다른 가맹점주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고 나쁜 기업이라는 낙인을 찍어 버리면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해 다른 가맹점에도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국감시즌에는 당연하게 대처해야 할 사안에도 몸을 사릴 수 밖에 없다”면서 “정치권에서도 가맹점주들의 목소리만 들을 게 아니라 업계 전반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공론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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