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카타르와 '최소 15년' 장기 LNG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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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카타르가 최소 15년 기한으로 장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르 국유 에너지 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이날 독일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기업 코노코필립스와 2026년부터 15년간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터미널에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미국 등에서 온 LNG선이 정박해 독일에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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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과 카타르가 최소 15년 기한으로 장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르 국유 에너지 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이날 독일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기업 코노코필립스와 2026년부터 15년간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가스 공급 규모는 최대 200만t으로 지난해 독일이 러시아에서 도입한 가스 수입량의 6% 수준이다.
독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수개월간 카타르와 협상을 한 끝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날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는 독일 주민에 대한 의무"라며 독일 정부와의 멋진 관계를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무역기구(WTO) 수장 등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약은 독일 에너지안보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국제문제는 각국이 무역장벽을 높이는 것으로 귀결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15일 북해 연안 빌헬름스하펜에 첫 선박 형태의 이동식 LNG 터미널을 완공했다. 이 터미널에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미국 등에서 온 LNG선이 정박해 독일에 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연말·연초까지는 브룬스뷔텔에도 선박 형태의 이동식 LNG터미널이 완공될 전망이다. 아울러 브룬스뷔텔에는 오는 2026년까지 고정식 LNG터미널이 완공된다. 카타르산 LNG는 이곳에서 독일 전역으로 배분되게 된다. 독일은 이 밖에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슈타데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폼메른주의 루브민에도 LNG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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