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게양’ 명예회복 나선 시민들…세종 ‘태극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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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한 아파트 주민의 '일장기 게양' 논란이 있었던 세종시 곳곳에 태극기 물결이 일고 있다.
'세종시닷컴'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시민들에게 차량용 태극기를 무료로 제작·나누어 주고 있다.
세종시도 이 같은 시민들의 움직임에 호응해 시 차원에서도 이달 말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에 공직자들도 동참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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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커뮤니티 중심 태극기 무료 제작·배포도
시 차원 ‘3월 한달 태극기 달기’ 운동도
3·1절 한 아파트 주민의 ‘일장기 게양’ 논란이 있었던 세종시 곳곳에 태극기 물결이 일고 있다. ‘일장기 게양’에 항의하자며 세종 지역 주민들이 태극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서면서다. 시민들의 움직임에 시도 주요 도로변과 공용 차량 등에 태극기를 다는 등 ‘3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주민들은 지난 3·1절 한 아파트 주민이 일장기를 내건 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일장기 지우기’에 나섰다. 세종시 포털 커뮤니티 ‘세종시닷컴’의 한 이용자가 “태극기 한 달 걸기 운동을 제안한다”면서 “저부터 한 달간 태극기를 걸겠다”고 동참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다른 이용자들도 “좋은 생각이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반갑다” 등의 댓글로 환영했다.
이후 이 커뮤니티엔 자신의 집이나 차량에 태극기를 내걸어 찍은 인증 사진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를 통해 태극기 달기 인증에 참여하는 이들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닷컴’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시민들에게 차량용 태극기를 무료로 제작·나누어 주고 있다.여러 아파트 단지 경비실 곳곳에 차량용 태극기를 비치해 시민들이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양의 태극기를 요청하면 배달도 해준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자신의 사업장에 태극기 30여개를 놓고 시민들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A씨는 1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세종시 시민으로서 이런 (일장기 게양) 상황이 발생한 게 안타까웠다”면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도 이 같은 시민들의 움직임에 호응해 시 차원에서도 이달 말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에 공직자들도 동참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태극기 달기 운동 일환으로 우선 관내 주요 도로변 가로등에 1345개의 태극기를 달았다. 시에서 운행하는 공용차량 246대와 도시교통공사·세종교통에서 운행하는 버스 335대에도 차량용 태극기가 부착됐다.
이와 함께 시 공식 누리집과 SNS에도 ‘3월 태극기 달기 운동’ 캠페인 카드뉴스를 올려 운동 취지를 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을 계기로 세종시 전역이 태극기 물결로 넘실거려 태극기를 매개로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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