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월드컵 리허설…우승 확률도 덩달아 출렁출렁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12일·한국시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최종 리허설 격인 평가전에서 본선 진출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잇단 평가전 결과에 따라 각 팀의 우승 확률이 오르내린 영향이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팀은 독일이다. 이번 대회 E조 독일은 7일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이자 홈팀인 D조 미국을 2-1로 꺾었다. 전반 2분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골로 앞서간 독일은 전반 37분 미국 안토니 로빈슨에게 발리슛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2분 르로이 사네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독일은 팀의 18살 막내 레나르트 칼이 부상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했다. 지난해 9월 월드컵 유럽예선 북아일랜드전 이후 대표팀 경기(A매치) 9연승을 달렸다.

양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도 최종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J조 아르헨티나는 이날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의 카일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활약을 앞세워 온두라스를 2-0 완파했다.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리오넬 메시는 휴식했다. C조 브라질도 같은 날 오하이오주 헌팅턴 뱅크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G조 이집트를 2-1로 물리쳤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브라질의 19살 신예 엔드릭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과 잉글랜드도 나란히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다. K조 포르투갈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남미예선 탈락국 칠레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특히 0-0이던 전반 추가시간에 포르투갈 하파엘 레앙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나란히 퇴장당했다. L조 잉글랜드는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약체로 꼽히는 G조의 뉴질랜드에 1-0로 신승했다.

이변도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가 비록 평가전이지만 코트디부아르에 무너졌다. I조 프랑스는 지난 5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킬리안음바페 등 정예를 내세우고도 수비 불안으로 E조 코트디부아르에 1-2로 졌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3월 한국 평가전 4-0 승리 당시의 멤버로 프랑스를 잡았다. 같은 날 H조 스페인은 스페인 데 라코루냐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I조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스페인이 라민 야말 등 주축 공격수를 빼고 경기에 나섰지만 프랑스처럼 수비진은 허점을 드러냈다.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공동개최국 멕시코는 5일 멕시코 톨루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세르비아에 5-1로 역전승했다. 멕시코는 전반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상대 자책골 2개 등을 묶어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역시 한국과 같은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7일 멕시코 파추카 에스타디오 이달고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자메이카를 1-0으로 물리쳤다. 세르비아와 자메이카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평가전 결과가 누적되면서 월드컵 우승 확률도 변화를 보였다. 통계 전문매체 옵타의 수퍼컴퓨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9연승 중인 독일의 우승 확률이 조 추첨 당시 5.66%에서 최근 6.10%로 올랐다. 아르헨티나가 8.7%에서 10.36%로, 브라질이 5.6%에서 6.4%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스페인은 17.0%에서 16.1%로, 프랑스는 14.1%에서 13.0%로, 잉글랜드는 11.8%에서 11.2%로 각각 내려갔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후세계 있다”는 서울의대 교수, 방광암 걸리자 한 일 | 중앙일보
- 치매 직전 뇌, 이 금속 없었다…“물 잘 마셔라” 뜻밖 예방법 | 중앙일보
- “두 아들 모두 조울증입니다” 정신병원 보낸 그 아빠 이야기 | 중앙일보
- 단순 가려움증인 줄 알았는데…암이었다, 이게 무슨 일? [Health&] | 중앙일보
- 성매매 민원 터졌던 ‘박카스 할머니’…인천 만월산에 다시 떴다? | 중앙일보
- 일진과도 맞짱 뜬 ‘고1 한동훈’…금목걸이 장발로 서울대 뒤집다 | 중앙일보
- ‘민주당 이변’ DJ 고향을 잃었다…신안군수 5선 실패 뒤 ‘진짜 민심’ | 중앙일보
- ‘적국의 땅’ 美서 경기 치르는 이란…4년전처럼 국가 안 부를까 | 중앙일보
- “회차당 무조건 커플 탄생”…Z세대 열광 ‘셋로그 3일팅’ 뭐길래 | 중앙일보
- 우회전 보행자 교통사고...딱 이것만 잘 지켜도 사고 안난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