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지정학적 리스크·외인 주식 투매에 상승폭 확대…12.40원↑

윤시윤 기자 2026. 6. 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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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추가 상승해 1,51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12.40원 급등한 1,5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강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관련 환전 수요가 달러-원 환율 주요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 시각 기준 무려 3조9천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초부터 10원 이상 급등했으며 오전 10시 52분경 1,518.1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을 중단하겠다며 기습 발표했으며 시장은 중동 전쟁이 6월까지 길어지자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 모습이다.

한편 물가가 큰 폭 상승하면서 7월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가운데 물가 상승이 원화 강세 재료임에도 대외 변수 불확실성이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지난 2024년 3월(3.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달러인덱스는 99.2 수준으로 추가 상승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올라간 6.8187위안에 고시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란과 미국 간 종전 협상 기대가 크게 약화되면서 리스크오프가 강해졌다"며 "그간 증시 호조로 상쇄됐던 부분이 돌아서면서 '달러 사자'가 강해졌고 달러-원 상단은 1,530원까지 위로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가 강하지만 금리 인상 기대가 스와프 시장이나 채권 시장과 달리 현물환 시장에는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가가 튀고 외국인도 국내 주식을 대거 팔고 있다 보니 달러-원도 위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네고 물량이 없진 않은데 외국인의 주식 매도 관련 환전 규모가 꽤 크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150.69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1% 상승한 1.16316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0.82% 오른 100엔당 949.77원, 위안-원 환율은 0.89% 오른 224.32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6% 내린 6.761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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