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전성시대’

조회 32024. 12. 25.
광주 가맹점 8967개 전년비 7.1%·매출 8.9%↑…전남도 모두 증가
경기침체에 프랜차이즈 수요 높아 …전국 가맹점 사상 첫 30만개 돌파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의 소비심리 지표 등은 하락하고, 지역 내 총생산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등 지역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소재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8967개로 전년(8370개) 대비 597개(7.1%)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 역시 2만7198명에서 2만9899명으로 2701명(9.9%) 늘었다.

가맹점 수가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매출액 역시 3조470억원으로 전년(2조 7960억원)보다 2510억원(8.9%) 늘었고, 인구 1만명 당 가맹점 수는 61.3개로 전년(57개)에 견줘 4.3개(7.5%) 증가했다.
전남은 가맹점 수가 지난해 기준 9727개로 전년(9068개) 대비 659개(7.3%) 증가했고, 종업원 수는 2만6695명에서 2만8789명으로 7.8%늘었다.

같은 기간 가맹점의 매출액은 3조2450억원으로 1년 전(2조9240억원)보다 10.9% 늘었고, 인구 1만명 당 가맹점 수 역시 51.2개에서 55.0개로 7.4% 증가했다. 다만, 전남의 경우 인구 1만명 당 가맹점 수가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은 ‘배달앱’ 시장의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개인 치킨점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코로나19와 함께 외출을 꺼리면서 대폭 확대된 배달앱 시장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배달앱 수요에 특화된 할인 행사 또는 광고 등으로 일정 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개인 점포가 같은 업종 경쟁에서도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음식서비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690억원(2019년)→16조4370억원(2020년)→25조4770억원(2021년)→26조690억원(2022년)→25조9610억원(2023년) 등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해 소폭 뒷걸음질 치기 전까지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개인사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선택할 수 밖에 없어지면서,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가맹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30만개 고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0만1327개로 1년 전(28만6314개)보다 5.2% 증가했다. 가맹점 수가 30만개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래 처음이다.

종류별로 보면 편의점이 5만4823개(1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5만128개·16.6%), 커피·비알콜 음료(3만2238개·10.7%) 등 순으로 많았다. 전년에 비해 16개 업종 가운데, 생맥주·기타주점(7.0%), 한식(6.3%) 등 11개 업종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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