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내내 복통”… 40대 여성, 결국 배에서 ‘이것’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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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내내 복통을 호소하던 40대 여성의 배에서 거즈가 나온 사례가 보고됐다.
수술 후 거즈, 스펀지 등 각종 수술 기구가 몸 안에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 여성은 거즈를 제거한 후 복통 등 증상이 사라졌고, 건강을 회복했다.
환자들은 몸 안에 남아있는 수술기구에 의해 복통을 겪어도 거즈 등 수술기구가 남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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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학술지 ‘국제외과사례저널’에는 에티오피아 48세 여성 사례가 소개됐다. 이 여성은 10개월 전 맹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점점 복통이 심해졌고, 식욕 부진과 변비도 겪었다. 처음에 그는 배뇨 곤란과 요실금 등이 동반돼 방광암을 의심했다. 복부 CT 스캔 결과, 방광 위에 커다란 덩어리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곧바로 시험적 개복술을 진행했다. 시험적 개복술은 개복 후 종양의 침범 부위 및 정도에 따라 수술 범위가 정해지는 것을 말한다.
수술 결과, 여성의 배 속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물질에 의해 회장(소장의 가장 긴 끝부분)에 천공(구멍)이 발생해 이를 봉합했다고 전했다. 이물질은 거즈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이 사례를 ‘Gossypiboma’라고 소개했다. Gossypiboma는 솜을 뜻하는 라틴어 gossypium과 잠복을 뜻하는 스와힐리어 boma의 합성어다. 수술 후 거즈, 스펀지 등 각종 수술 기구가 몸 안에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 여성은 거즈를 제거한 후 복통 등 증상이 사라졌고, 건강을 회복했다.
수술 후 면봉이나 거즈 등이 몸 안에 남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국내에서는 발생 수에 대한 보고가 없다. 미국에서는 1만8000건당 1건 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잔류 부위는 복부와 골반이 가장 많으며, 잔류 이물질은 거즈나 수술 기구가 대부분이다.
수술 후 거즈, 면봉, 스펀지 등이 잔류하는 것을 막으려면 수술 시 주의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환자들은 몸 안에 남아있는 수술기구에 의해 복통을 겪어도 거즈 등 수술기구가 남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기 힘들다. 의료진 또한 복통을 일으키는 여러 다른 질환을 먼저 의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뒤늦게 Gossypiboma를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Gossypiboma를 방치하게 되면 천공, 장폐색, 패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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