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저용량 항바이러스 치료, 대상포진과 안질환 통증 감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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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를 저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하면 대상포진으로 인한 안과 질환 발생과 악화 위험을 낮추고 극심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항바이러스제 발라시클로비르를 1년간 투여한 환자들은 18개월 후 각막염이나 홍채염 같은 안질환 신규 발생이나 악화 위험이 위약 투여 그룹보다 26%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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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어린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수십 년간 잠복해 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증식해 발생한다. 주로 50세 이상과 면역력이 약해진 성인에게 발생하며 바이러스가 신경 경로로 퍼지면서 피부에 고통스러운 수포성 발진을 일으킨다. 특히 바이러스가 이마와 눈 쪽 신경에 침입하면 눈 대상포진을 일으키는데, 각막에 감염되면 각막염, 눈 안쪽에 감염되면 홍체염을 일으키며 때로는 녹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의대, 랑곤헬스 엘리자베스 코언 교수와 펜실베이니아대 베니 하우 젱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7년 11월~2023년 1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의 95개 의료센터에서 대상포진 안질환 환자 527명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대상포진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매일 항바이러스제 1000mg을 먹는 그룹과 위약을 먹는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년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항바이러스제 발라시클로비르를 1년간 투여한 환자들은 18개월 후 각막염이나 홍채염 같은 안질환 신규 발생이나 악화 위험이 위약 투여 그룹보다 26%가 감소했다. 또 항바이러스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여러 질병이 재발할 위험이 12개월에는 30%, 18개월에는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바이러스제 그룹은 18개월 후 통증 지속 시간이 위약 그룹보다 더 짧아지고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필요성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엘리자베스 코언 교수는 “대상포진은 새 치료법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효과적이다”며 “2018년부터 50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2022년부터는 19세 이상 면역력이 약한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AAO) 연례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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