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신고 때문?…자우림 美콘서트 돌연 미뤄졌다, 무슨 일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연합뉴스

밴드 자우림의 미국 뉴욕 콘서트가 연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CIA 연관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3일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3월2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타운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우림의 공연이 미뤄졌다.

인터파크 엔터와 더 타운홀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잠정 연기됐다. 아티스트와 향후 일정을 논의 중에 있으며, 자우림 밴드를 뉴욕 무대에서 만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콘서트 예매내역(배정좌석 및 결제금액)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이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자우림이 CIA에 신고된 탓에 콘서트가 취소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을 내놨던 자우림을 최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CIA에 신고했고, 그 탓에 입국에 문제가 생겨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속사 인터파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입국에 관련된 것은 미국 국무부나 국토안보부의 고유 권한이라 CIA와는 전혀 무관하고, 이번 공연 연기는 입국과 관련된 이슈 때문이 아닌 공연 추진 과정에서 관게사들 간에 업무상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뉴스1에 밝혔다.

이어 “제작 과정에서 생긴 행정 업무 이슈 때문만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