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서학개미, 전쟁에도 “3배 먹자” 우르르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3. 17: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매수 상위 대부분 2~3배 ETF
변동성 커질수록 손실↑…금융당국 “주의 필요”
뉴욕 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휘청이던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몰렸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SOXL)’가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한다. 순매수 금액은 11억4971만달러(1조7330억원)로 집계됐다.

이어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3억3952만달러(5118억3800만원),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불 3X ETF(KORU)’가 1억9084만달러(2876억9300만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은 각각 나스닥100지수와 한국 증시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술주 중심 상품에도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따르는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QQQM)’와 나스닥100을 2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 ETF(QLD)’을 각각 1억달러(1500억원)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이 2~3배 레버리지 ETF였다. 급변하는 장세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선택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및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해 변동성이 클수록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금융당국도 이 같은 레버리지 투자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레버리지 투자는 단기간에도 손실을 키울 수 있어 투자할 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