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안구건조증 급증… 눈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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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서 공기가 점차 건조해지자 안구 건조증과 눈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 건조증의 주요 증상은 눈의 건조감과 피로감이지만, 심한 경우 시력의 선명도가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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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서 공기가 점차 건조해지자 안구 건조증과 눈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 건조증의 주요 증상은 눈의 건조감과 피로감이지만, 심한 경우 시력의 선명도가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습도를 유지하고 작은 생활 습관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안구 건조증은 눈물막의 문제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불편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의 건조감, 이물감, 뻑뻑함, 작열감, 충혈, 피로감, 흐려 보임 등이 있다.
가을철 건조한 공기는 눈의 수분 증발을 촉진해 안구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활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경우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이 규칙은 20분마다 6미터(20피트) 떨어진 물체를 20초 동안 바라보는 것으로, 눈 휴식에 효과적이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 루테인, 오메가-3 등의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다. 당근, 시금치, 호박 같은 제철 채소와 아몬드는 이러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안구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간단한 눈 운동도 권장된다. 눈을 천천히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눈을 감았다 뜨는 스트레칭을 통해 눈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장시간 작업 후 눈의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눈 피로와 안구 건조증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백태민 굿모닝백이안과 대표원장은 “안구 건조증은 계절이나 환경적인 원인과 함께 눈물 성분의 불균형, 눈꺼풀의 마이봄샘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안과적 원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어 안과 검진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계절 변화에 맞춰 생활 습관을 조금씩 개선하는 것도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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