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황희찬, 왜 홍명보 선택 못 받았나

윤현 2025. 8. 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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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발표한 국가대표 명단에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도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는 여러 가지를 포함해 경기 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실전 감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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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서 탈락... 주전 경쟁 밀리며 실전 감각 떨어져

[윤현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
ⓒ KFA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발표한 국가대표 명단에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도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황소' 황희찬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는 여러 가지를 포함해 경기 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실전 감각을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2023-2024시즌 31경기에 나서 13골을 몰아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4-2025시즌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단 2골에 그쳤다. 21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로 나선 것은 5경기에 불과했다. 결국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정상빈
ⓒ KFA
황희찬은 지난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교체로 나서 불과 9분을 뛰는 데 그쳤고, 본머스와의 2라운드 역시 후반 교체 출전으로 13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월드컵을 불과 1년 앞두고 꾸준한 출전이 절실한 황희찬은 국가대표 명단에도 탈락하며 줄어든 입지를 실감했다.

홍 감독은 황희찬이 뛰었던 자리에 미국 프로축구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빈을 발탁했다.

올여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정상빈은 지난 10일 내슈빌 SC전에서 헤더로 이적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고,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서는 과감한 돌파로 상대 측면을 허물고 도움까지 기록했다.

9월 A매치가 열리는 미국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달리 현지 적응이 필요가 없다. 홍 감독으로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정상빈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정상빈은 미국에서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차 적응 등 불필요한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 재발탁 가능성 열어둬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KFA
한국 대표팀은 9월 7일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10일 테네시주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의 해외 원정 평가전은 2023년 9월 영국에서의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이후 2년 만이다.

하지만 황희찬의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최종 예선을 치르며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탠 선수들 가운데 몇 명이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 선수들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자원들"이라며 "언제든 다시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제외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며 재발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희찬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간판스타였던 에베레치 에제가 최근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2선 공격수 자리가 비었고, 황희찬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에 몰린 황희찬이 유럽 무대의 험난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고, 국가대표 자리까지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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