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불기둥’을 그렸다. 기업이 전날 공시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이 상한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전일 대비 29.98%(3130원) 급등한 1만3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4거래일 간 30% 가량 폭락한 양상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를 찍은 주가는 장 마감까지 1%도 하락하지 않고 오른 주가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두고 사측이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4일 코스콤(KOSCOM)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93%에 해당하는 약 6296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인해 미래에셋생명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대비 31.8% 줄어든다. 특히 시장 관심이 높은 보통주는 전체의 23.6%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 증대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