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숙소에 '빈대' 있는지 확인하는 법

이해나 기자 2023. 6.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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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를 해제하면서, 해외 여행자 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간만의 여행을 끔찍한 추억으로 남기지 않으려면, 여행 중 묵는 숙소의 '빈대(Bedbug)' 출몰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빈대는 어두울 때만 나타나는 야행성 곤충이다. 사람을 비롯한 온혈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하룻밤에 500회 이상 사람을 물 수 있고, 한 번 물 때 자기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혈액을 빨아들인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에 붉은색 또는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등이 나타나며, 2~3개의 물린 자국이 그룹을 짓거나 ​일렬을 형성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빈대가 혈관을 찾기 위해 조금씩 이동하며 물기 때문이다.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대한 긁지 말고,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가려움을 줄이는 게 좋다.

빈대 물린 자국/사진=Springer Science+Business Media
숙소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침대부터 살펴보자. 특히 침대 매트리스 솔기(천의 끝과 끝을 봉합했을 때 생기는 선)와 지퍼, 침대 머리판 부분을 살핀다. 벌레가 그 틈새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침대 매트리스, 헤드보드, 푹신한 가구에 혈액이 얼룩처럼 묻어있거나 1mm 크기의 하얀 알이 발견되는 경우에도 빈대가 있을 수 있다. 그릇이나 컵을 넣어두는 찬장과 걸레받이(벽면의 하단부 바닥과 벽을 마무리하는 부재) 또는 카페트가 맞닿는 부분도 빈대가 잘 숨이 있는 곳이다. 이 밖에 전기 콘센트, 액자 뒤도 확인하는 게 좋다.

숙소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바로 직원에게 알려 소독을 요청해야 한다. 방을 변경할 때는 빈대가 발견된 방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방으로 옮겨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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