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왜 여기 있나”… 오열한 대전 공장 화재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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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한 사망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위패를 쓰다듬으며 통곡했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우리 지역에서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과 유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화재 발생 원인을 제대로 조사해서 앞으로는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황망하게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도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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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우리 아들이 왜 여기 있어. 우리 아들이 왜 여기 와 있나…”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한 사망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위패를 쓰다듬으며 통곡했다. 어머니는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목 놓아 울으며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들의 이름을 연신 되뇌었다.
22일 오전 대전시청에 마련된 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유족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슬픔을 참으며 분향소로 입장한 유족들은 처음에는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가족의 이름이 쓰인 위패를 보는 순간 더 참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또 다른 희생자의 어머니는 “누가 우리 아들 좀 살려줘. 살아서 나와”라며 분향소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함께 분향소를 찾은 가족이 부축해 겨우 발걸음을 뗐지만, 어머니는 이내 “안 갈 거야. 엄마도 데리고 가. 나랑 같이 가”라고 말하며 아들의 위패 앞으로 되돌아갔다.
분향소 옆에서 유족들을 맞이한 희생자들의 동료들은 이 모습을 보고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훔치며 흐느꼈다.
담담하게 분향소로 들어온 한 남성 유족은 희생자들에게 헌화한 뒤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또 다른 유족은 희생자들의 위패 앞에서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유족들의 헌화 전후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들도 헌화를 마쳤다.
이들은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선 안된다며 유족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우리 지역에서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과 유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화재 발생 원인을 제대로 조사해서 앞으로는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 황망하게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도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법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대전은 산업단지들이 오래돼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이 많다”며 “화재의 양상도 단순히 물로 불을 끄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글·사진 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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