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통일 전혀 관심 없어…한국 의식하는 것조차 소름 끼쳐”

권민지 2024. 10.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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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에 전혀 관심 없다"며 지난해 말 선언한 '두 국가론'을 강조했다.

8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창립 60주년을 맞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다"며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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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격할 의사 전혀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에 전혀 관심 없다”며 지난해 말 선언한 ‘두 국가론’을 강조했다.

8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창립 60주년을 맞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해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 서고 싶지도 않다”며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이 (국군의 날) 기념사라는 데서 작심하고 공화국 정권의 종말에 대해 천박하고 상스러운 망발을 내뱉었는데 상전의 힘에 대한 맹신에 완전히 깊숙이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명한 정치가라면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놓고 무모한 객기를 부릴 것이 아니라 핵국가와는 대결과 대립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 관리 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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